효용과 한계효용

한계효용을 이해하려면 우선 경제학에서 쓰이는 "효용"의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경제학에서 효용이란 재화(쉽게 말하면 상품) 또는 용역(쉽게 말하면 서비스)에서 어떤 개인이 얻을 수 있는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만족도를 의미한다. 경제학에서 효용이라는 개념은 중요하다. 주류 경제학에서는 사람들이 경제활동을 하는 이유가 개인이 느끼는 효용을 가장 많이 높이기 위해서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한계효용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무엇일까? 한계효용이라는 것은 어떤 개인이 1개의 재화 또는 용역을 더 사용할 때 추가로 얻게 되는 효용의 변동량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물을 1잔 마신 사람이 1잔 더 마실 때 이전보다 주관적인 만족도가 얼마나 더 올라갔는지, 혹은 내려갔는지를 의미하는 것이다.

 

한계효용체감의 법칙과 한계효용균등의 법칙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란 재화나 용역을 추가로 소비함에 따라 위에서 말한 한계효용이 점차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역시 물 마시기의 예로 돌아가서, 어떤 사람이 목이 마를 때 처음으로 마신 1잔의 물의 한계효용은 매우 클 것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이 사람에게 물 마시기를 강요하여 100잔의 물을 마셔야 한다면 100번째 잔의 한계효용은 거의 미미할 것이다.

한계효용균등의 법칙은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을 기반으로, 어떤 개인이 경제적 선택을 할 때, 자신에게 한계효용이 낮은 것보다 한계효용이 높은 것을 소비하여 효용의 총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는 법칙이다. 또다시 물의 예시로 돌아가자. 물을 이미 많이 마신 사람은 물을 추가로 마시는 것보다 빵을 1개 더 먹는 것이 개인의 효용 측면에서 유리한 선택이다. 이와 같이 선택하는 것은 한계효용균등의 법칙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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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예외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예외 케이스로는 각종 중독이 있다. 술, 담배 등 쉽게 중독되는 재화나 용역의 경우, 아무리 추가로 소비하여도 해당 개인이 느끼는 주관적 만족도가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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